선생님, 안녕하세요. 교단에서 학생들과 만나며 저에겐 한 가지 변함없는 소망이 있었습니다. 바로 ‘수학 학습이 아이들의 실제 삶과 깊이 있게 만나는 것’입니다. 우리가 매일 아침 세수를 하며 하루를 새로이 시작하듯, 수학 역시 매일 조금씩 그 아름다움과 유용성을 발견해 나가는 일상의 정결한 습관이 될 수 없을까 고민해 왔습니다. 단순한 공식 암기와 문제 풀이 숙달을 넘어, 학생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탐구하고, 세상의 규칙을 발견하는 경험— 이것이 바로 2022 개정 교육과정이 지향하는 ‘깊이 있는 학습’이자 ‘개념기반 탐구학습’의 본질일 것입니다. 2022 개정 교육과정의 핵심 아이디어는 단편적 지식의 습득을 넘어 ‘지식·이해, 과정·기능, 가치·태도’가 하나로 어우러져 삶 속에서 수학적 역량을 발휘하는 데 있습니다. 이를 위해 저는 단순한 수학적 용어로 이루어진 단원명 대신, 성취기준에 근거하여 학생들의 삶과 연계된 탐구 질문형 단원명을 새로 구성해 보았습니다. 아이들이 교실 문을 나설 때 "오늘 배운 수학으로 세상이 다르게 보여요"라고 말할 수 있는 수업, 매일 세수를 하듯 자연스럽게 수학하는 즐거움을 알아가는 교실을 선생님들과 함께 만들어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