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수학 교사이고, 학생들은 수학을 참 많이 어려워합니다. 수학 교육의 관점에서 AI의 시대에 학교교육에서 학생들에게 가르쳐야할 것은 무엇일까요? Computer의 어원이 나사에서 일하던 계산원에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생각해보면 과거에는 수학과 교육과정에 주산 교육이 있었다는 사실이 그리 놀랍지는 않습니다. 확실한건 기술의 발달이 교육의 변화를 초래한다는 것입니다. 2026 수능 LLM 풀이 기록에서 만점을 도달한 모델이 최초로 등장했다고 합니다. 올해 초 기사로는 Gemini, GPT 이전 모델도 만점 받았다는 기사가 있는데, 모든 과목에서 만점을 받은 것은 처음이라고 하네요. '특히, 올해 2월과 3월에는 ‘제미나이 3.1 프로’와 ‘GPT-5.4’이 각각 수능 만점에 도달한 바 있다. 당시 제미나이 3.1 프로와 GPT-5.4 모델은 물리1과 사회문화 과목에서는 만점에 실패했다. GPT-6 아스트라는 국어, 수학 선택과목 전체, 영어, 한국사, 탐구 4과목(물리1, 화학1, 생명과학1, 사회문화)을 기준으로 만점을 받은 것이다.' 출처 : AI타임스(https://www.aitimes.com) 인공지능의 발전을 마주하면서 계속 위화감이 드는 부분은 자라나는 세대에 대한 걱정인 것도 같습니다. 이따금 이미 자라난 세대에게는 인공지능이 축복이지만, 자라날 세대에게는 인공지능이 절망일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러다보니 진로, 진학지도에도 점점 자신이 없어지는 것 같습니다.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겠다는 눈이 반짝이는 학생에게 그거 이미 인공지능이 훨씬 더 잘한다고 말할 수가 없어서요. 인공지능 시대에도 지켜질 교육적 가치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자라날 세대에게 우리는 무엇을 전수해야할까요?
인공지능이 발전할수록 학교는 더욱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라나는 아이들이 사람과 사람 사이에 사회적 관계를 맺고 현실감각을 잃지 않는 최소한의 장치가 되지 않을까요? 지금 공상과 환상에서 망상을 아슬아슬하게 넘나드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데, 어떻게든 루틴을 유지하며 최소한의 사회적 관계망 안으로 들어올 수 있는 학교라는 공간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럼 교사는 무엇을 가르치게 될까.. 생각해 보면.. 현실에 발 붙이는 법을 끊임없이 가르쳐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사회정서학습을 글로 배우기는 참 어렵고 삶을 살아가면서 배워야 하는 것인데 내가 살아감에 있어서 무엇을 추구하며 어떤 모습으로 살아갈 것인가 끊임없이 그 끈을 놓지 않도록 학교도(가정과 함께) 기능해야 하지 않을까 싶었어요. 고민이 많아지네요.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ai를 이용하여 사고력과 탐구력을 증가 시키고 활용능력을 가르쳐서 ai시대에 대체되지 않는 사람으로 기르기
학교는 인공지능을 다루는 법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사용 윤리를 가르치며 학생들이 비판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합니다. 또한 교사의 역할은 지식을 전수하는 역할보다 학생들이 스스로 자기주도적인 학습습관을 갖출 수 있는 학습 습관 및 관리, 전체적인 진로 방향을 설계하는 쪽으로 더 비중있는 역할을 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육아휴직중입니다. 그런데 요즘 클로드에 빠져서 수학문제 만들기를 하고 있는데요. 변형문제를 아주 잘 만들어 줍니다. 솔직히 일선 교사들의 능력보다 월등합니다. 그래서 요즘에 드는 생각은 아~~ 과외할 필요없겠다. 나라면 ai활동해서 엄청나게 공부를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과외선생님이 필요없겠다. 싶더라구요.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나는 내년에 교육현장으로 돌아갔을때 어떤 역할을 해야 하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순 수학 문제를 푸는 건 ai가 훨씬 잘합니다. 이런 시대에 학교칠판에서 제가 문제 풀이해주는 것에 어떤 의미를 담아야 할지 고민이 됩니다. 한가지 생각해본건 학생개개인의 능력을 파악하는 건 교사의 고유 능력이라는 점입니다. ai는 학생 25명의 각자의 수학적 능력을 파악하지 못할 것 같아요. 물론 많은 대화를 시도한다면 학생 수준이 어느정도인지 ai가 파악할 수 있겠네요. 이런 면에서는 교사가 학생의 행동와 말을 관찰을 통해 파악하고 있다면 교사가 훨씬 즉각적인 피드백이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조금 더 학생들의 말에 귀 기울여야 겠다고 다짐해봅니다.
저는 제가 수학 교사이지만 수학 같은 과목보다 살면서 겪는 불편함을 해결해주는 무언가의 필요성을 느끼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할 것 같아요. 이젠 아이디어만 있으면 다 할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그런 불편함과 개선의 필요성을 느끼게 해주려면 어떤 활동과 교육이 이루어져야할까요?
공식을 알려주고 답을 내는, 컴퓨터가 잘 할 수 있는 부분은 축소하고 어쩌다가 그런 공식을 만들게 되었는지? 왜 그러한 필요가 생겼는지? 그러한 생각에 도달하기 위해선 어떠한 자세와 사고의 틀이 기반이 되어야 하는지? 와 같은 사유를 하게끔 유도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각 교과별로 할 수 있는 방법이 정말로 다양하다고 생각하니, 학생들에게 개별 교과목의 중요성을 알리는 것 또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에게 앞으로 어떤 진로와 미래를 이야기해 줘야 할지 고민하신 대목에 공감합니다. AI의 발전을 보며 교사가 학생에게 무엇을 남겨 줄 수 있을지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저는 지식을 바탕으로 질문하고 판단하는 힘을 학교에서 더 중요하게 길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본 개념을 알아야 AI의 설명을 이해하고 오류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 토대 위에서 무엇을 질문할지 정하고, 필요한 정보를 선별하며, 서로 다른 근거를 비교해 자신의 판단을 내리는 경험이 필요합니다. 평가도 이러한 배움을 확인하는 방향으로 달라져야 할 것 같습니다. 같은 개념을 배우더라도 학생마다 다른 사례를 선택하고 다른 결론에 이를 수 있습니다. 이때 개념을 정확하게 사용했는지, 근거는 타당한지, 새로운 증거를 접한 뒤 생각을 어떻게 수정했는지를 함께 살펴야 합니다. AI가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만들 수 있을수록 학생이 직접 이해하고 판단한 부분을 확인하는 일이 중요해집니다. 특정 직업의 미래를 자신 있게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도 낯선 문제 앞에서 새롭게 배우고, 근거를 검토하며, 다른 사람과 의견을 조율하고, 자신이 내린 판단을 설명하는 경험은 학교가 학생에게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을 알고 있는지와 함께, 그것으로 무엇을 판단하고 어떻게 행동하는지까지 가르치는 것이 앞으로 학교가 더 깊이 다뤄야 할 역할이라고 봅니다.
이제는 LLM이 모든 답을 안다고들 이야기 합니다. 그러나 그러한 이야기들에는 생각보다 마케팅도 많이 섞여있다고 생각합니다. LLM이 잘하는 것이 있는 것이고, LLM의 구조적 한계 또한 여전히 존재합니다.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지 않고 계속 답하게 하면, LLM의 할루시네이션은 구조적으로 반드시 발생한다."
arxiv.org · 원문 보기Kalai & Vempala의 Calibrated Language Models Must Hallucinate는 컴퓨터 과학 분야 최상위 학회 중 하나인 STOC 2024에 정식 채택된 논문에서 소개하는 이야기입니다. ==
좋은 문제제기를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양한 의견주세용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