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로봇에게 운동을 가르치며 '프롬프트 잘 쓰는 법'을 배우는 중학교 체육 수업용 웹게임
"기계한테 말로 시켜서 움직이게 하는 것" — 요즘 아이들이 앞으로 평생 하게 될 일인데, 이걸 체육 시간에 가르칠 방법이 마땅치 않았습니다. 그래서 만들었습니다. 우리 반에 AI 로봇이 전학을 옵니다. 몸은 최강인데 말귀를 정말 못 알아듣습니다. "농구 슛 좀 해봐" 하면 공을 든 채 가만히 서 있습니다. 학생은 감독이 되어, 이 로봇이 제대로 움직일 때까지 지시문을 고쳐 씁니다. 로봇이 화면에서 실제로 움직이는 걸 보면서 자기 말이 어디가 부족했는지 스스로 깨닫는 구조입니다.
무엇을 배우나
프롬프트를 잘 쓰는 네 가지 원리를 종목에 하나씩 얹어 가르칩니다. ① 구체적으로 (어디를 어떻게), ② 순서대로 (①②③), ③ 조건 붙이기 ("~하면 ~해라"), ④ 역할 주기 ("너는 심판이야"). 용어를 외우게 하지 않고, 로봇이 엉뚱하게 움직이는 걸 겪게 한 다음에 이름을 붙여 줍니다.
구성
미션 26개, 6개 챕터. 기초 훈련(점프·줄넘기·달리기) → 종목 기술(농구·축구·배구) → 확장 종목 8종(태권도·양궁·배드민턴·야구·수영·핸드볼·탁구·피구) + 팀 전술 → 규칙과 안전(야구 심판·배드민턴 서브 위치·심폐소생술) → 실전 코스(줄넘기 7미션·추크볼·티볼 타격·티볼 수비·티볼 논술) → 건강 체력 관리. 아케이드 13종. 100m 결승, 줄넘기 서바이벌, 프롬프트 승부차기, 프롬프트 야구, 태권도 승급 시험, 땅따먹기, 스피드 판정, 규칙 대결(2인), 응급처치 119, 티볼 논술 빌더, 체육관 탈출, 그리고 반 전체가 같이 하는 마피아 수사와 다같이 마피아(교실 어몽어스) 까지. 남는 시간, 비 오는 날 실내 수업, 학기 말에 그냥 틀어 놓고 쓰셔도 됩니다.
쓰기 편하게 만든 것들
설치도 로그인도 없습니다. 링크만 열면 끝입니다. 학생 휴대폰, 교실 PC, 태블릿, 교실 TV·빔프로젝터 네 가지 화면에서 각각 돌려 보며 맞췄습니다. 계정이 없어도 이어서 합니다. 진행 상황은 화면에 뜨는 짧은 이어하기 코드로만 남습니다. 학생이 그것만 적어 두었다가 다음 시간에 입력하면 그대로 이어집니다. 서버에 아무것도 저장하지 않습니다. 파일 하나로도 드립니다. 인터넷이 안 되는 교실이면 HTML 파일 하나를 USB로 나눠 주고 더블클릭해도 똑같이 돌아갑니다.
개인정보
아무것도 수집하지 않습니다. 이름·학번·연락처를 묻지 않고, 쿠키도 로컬스토리지도 한 줄 쓰지 않습니다. 학생증에 뜨는 별명은 미리 정해 둔 낱말을 조합한 것이라 실명이 아닙니다. 광고, 접속 분석, 추적 스크립트도 없습니다. 바깥으로 나가는 통신은 두 가지뿐이고 둘 다 선생님이 켰을 때만 동작합니다. 수업용 유튜브 관찰 영상, 그리고 선생님이 주소를 직접 넣어 준 조별 리더보드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게임 시작 화면 아래 개인정보처리방침 링크에 적어 뒀습니다.
만든이
중학교 체육교사입니다. 제 수업에서 쓰려고 만들었고, 필요하신 선생님은 그냥 쓰시면 됩니다. 학교 사정에 맞게 종목이나 평가 영역을 바꾸고 싶으시면 연락 주세요. hdw72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