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글
AI로 채점하기 전에, 교사가 먼저 봐야 합니다
AI로 채점하기 전에, 교사가 먼저 봐야 합니다 요즘 바이브코딩으로 학생 과제를 채점하거나 피드백을 만들어 주는 프로그램을 직접 만들어 쓰시는 선생님들이 늘고 있습니다. AI를 잘 활용하면 학생 과제물에서 교사가 보지 못한 것을 풍부하게 볼 수 있게 될 것 같습니다. 다만 한 가지, 순서를 꼭 지켜 주셨으면 합니다. 최근 한 실험 연구에서 AI가 내놓는 정보에 대한 교사의 독립적이고 주체적 판단이 가능하지 않음을 증명하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교수 214명에게 똑같은 학생 글을 주되, 'AI 탐지율 87%'라는 숫자와 빨간 밑줄만 붙여 보여줬더니, 같은 글의 점수가 73점에서 51점으로 떨어졌습니다. 글은 그대로인데 화면에 뜬 숫자 하나가 교사의 눈을 바꾼 겁니다. 연구자들은 이를 '자동화 편향'이라 부릅니다. AI가 내린 결론이 판단의 출발점이 되어 편향이 생겨버린 것이죠. 그래서 AI가 평가를 내놓기 전에, 교사가 먼저 학생의 글을 읽어야 합니다. 내 판단을 먼저 세운 뒤 AI를 보조 자료로 참고하는 겁니다. 우리가 학생들에게 "AI에 답을 맡기지 말고, 네 생각을 먼저 세우고 AI를 활용하라"고 가르치는 것과 똑같습니다. 학생도 교사도 사람(H) → A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