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용 앱을 메타버스 공간에 배치하는 게 좋을까? 메타버스 UX의 함정과 대안
비슷한 용도의 앱들을 한 페이지에 묶어 사용자가 보기 편하게 하면 좋겠다는 제안에서 출발한 논의예요. 실제로 한 선생님은 학생부 가리기, 면접문항 생성기, 과세특 분석기를 한 곳에 모아두었습니다. 운영자는 이미 카테고리 개념이 있지만 직관적이지 않아 잘 쓰이지 않는다고 보고, 도름스 메타버스를 부서별로 구성된 학교로 만들어 앱·자료·게시글을 분류에 맞게 한 곳으로 모으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했습니다. 여기에 메타버스 UX 자체가 좋지 않다는 반론이 이어졌어요.
선생님들의 답 5개
메타버스가 처음엔 신기한데 UX가 좋지 않은 것도 사실인 것 같아요. 충남교육청도 부서별 자료실 같은 걸 메타버스로 만들어놨는데, 이걸 왜 걸어가서 봐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공감합니다. 과학과 연수나 마주온 연수에 가면 메타버스에 과학교육원을 옮겨놨다고 하시는데, 오히려 접근성이 더 떨어지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럼 현재 채널 개념만 메타버스로 바꾸는 건 어떨까요. 교사별 개인 채널을 야심차게 만들었는데 활용도가 떨어지고 몰입감이 없어서 사람들이 안 들어가보더라고요. 채널은 어차피 기존 글을 교사별로 모아둔 공간이니 그렇게 하면 한 번씩 둘러보지 않을까 싶습니다. 앱이나 자료 쪽은 더 직관적인 방법을 따로 고민해보고요. 실제로 메타버스를 만들어 돌아다녀보니 저부터 미로 같더라고요. 오락실, 각 게시판을 다 넣어두니 복잡해졌습니다.
코로나 때 겪어봐서 알잖아요. 메타 환경을 보고 '여기까지 들어와서 굳이?' 싶었죠. 그래서 메타는 놀고 즐기는 곳이라고 생각해요. 도름 메타 안에 교사 아바타(에이전트)를 심어 각자 역할을 부여하고, 우리는 가끔 들어가서 내 미니미 에이전트가 뭘 하나 지켜보는 용도로 쓰면 재밌을 것 같아요. 예를 들어 '각 부서별 자료들을 분류하고 쓰임새에 맞게 차트로 정리해'라고 역할을 주고 며칠 뒤 들어가 보는 식이죠. 얼마 전 에이전트들끼리 있을 때 어떤 대화를 하는지 지켜보는 연구 기사를 봐서 떠올린 아이디어입니다.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 같은 학교급 구분도 있으면 좋겠어요. 학교급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으니까요. 부끄러워서 채널을 안 만들었는데 메타버스 공간이 된다면 아기자기할 것 같아서 오늘 용기 내서 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