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엔 데이터로 남는 저작권보다 방향성·철학이 진짜 자산이라는 관점
연수에서 나온 자료를 정리해 공지방과 외부에 올리자는 제안이 나오자, 학원 같은 사교육이 그대로 가져다 쓸 수 있으니 본인 자료는 빼달라는 요청이 이어졌어요. 그 자리에서 나온 관점입니다. 저작권이라는 게 언제까지 유효할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AI가 사람 얼굴을 꽤 리얼하게 만들어내는데 그 얼굴을 무에서 창조했을까요. 인터넷의 모든 데이터를 AI가 동의 없이 학습한 건에 대한 논란은 AI의 시작부터 있었습니다. 열심히 만든 살핌도 1~2년 후에는 누구나 그냥 베껴다 쓸 수 있는 세상이 올 거라고 봐요. 결국 데이터 형태로 남는 저작권보다는 방향성이나 철학처럼 데이터로 남지 않아서 베낄 수 없는 것들이 진짜 가치가 아닐까 합니다. 아무 대가 없이 모여서 나눴다는 사실 자체는 베껴갈 수 없으니까요. 한편 학원가는 아직도 시험지를 만들어도 학교 시험 문제처럼 못 만든다, 선생님들에게는 시험에 대한 암묵지가 있다는 이야기도 함께 나왔습니다.
선생님들의 답 3개
트렌드는 1~2주 안에 아무렇지 않게 바뀝니다. 그래도 가치는 남죠. 암묵지는 결국 형식지로 치환된다는 것도 마찬가지고요.
제 블록체인 수업자료의 서론과 너무 유사한 통찰입니다. 혹시 몰라서 농구 선수가 점프슛 하는 사진 하나를 이더리움에 올려놓기도 했는데 값어치는 제로였어요.
정리된 자료가 하루에도 수십 개씩 쏟아지는 요즘, 나눠지는 자료보다 중요한 건 그 자료를 만든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자료만 읽어서 흡수하기가 정말 어렵거든요. 그래서 좋은 자료를 보면 만든 분을 직접 모셔서 실습 연수를 듣고 싶어집니다. 정리 자료를 올리자고 한 것도 입문자는 자료만 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서 커뮤니티로 찾아오게 되는 홍보가 될 거라 생각해서였어요. 다만 사교육 악용 우려는 미처 생각 못 한 부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