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 형제가 AI를 사용했다면 지금의 비행기는 없었을 것이다. 당시 주류 과학계는 조류의 체중 통계와 수많은 추락 사망 데이터를 근거로 '공기보다 무거운 비행체는 과학적 망상' 이라고 단언하였다. 데이터를 근거로 하였을 때 AI는 비행기가 뜨지 못할 확률을 압도적으로 높게 출력하였을 것이다. 하지만, 라이트 형제는 과거 데이터의 확률에 얽매이지 않았다. 비행 실패의 원인을 파고들어 앙력, 추진, 조종의 인과 메커니즘을 정의하여 비행을 이루었고, 세상에 없던 데이터를 창조해내었다. 이에 대해 Felin과 Holweg(2024)은 인간과 AI의 본질이 다름을 지적하며, 충분한 데이터가 있다 하더라도 인간의 모든 의사결정을 알고리즘으로 대체할 수 없다고 말한다. (1) AI의 본질 통계적 상관관계를 계산해 '다음에 올 가장 확률 높은 단어'를 맞추는 후향적(backward-looking) 오차 최소화 시스템에 불과함 (2) 인간 인지의 본질 인간의 인지는 단순 데이터 수집기가 아니라, 세상을 해석하고 인과를 짚어내는 '이론(Theory)' 구축 장치임 이러한 본질에 비추어, 불확실한 세상에서 새로움을 발굴하는 것은, 부족한 데이터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이론을 만들어내는 전향적(forward-looking) 인간의 고유함이라고 볼 수 있겠다. 데이터는 과거를 보고, 인간은 미래를 만든다. ■ 참고 문헌 Felin, T., & Holweg, M. (2024). Theory is all you need: AI, human cognition, and causal reasoning. Strategy Science, 9(4), 346–371. https://doi.org/10.1287/stsc.2024.0189
[고독한 연구방 #04] 라이트 형제가 AI를 사용한다면 지금의 비행기는 없었을 것이다.
교육·AI 이야기@edutrend
626.10.24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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