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브 코딩의 병목은 자연어 표현입니다. 그 병목을 뚫을 수 있도록 연습해볼 수 있는 도구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 AI에게 "정확히 말하는 연습"을 시키는 수업 도구를 만들었습니다
안녕하세요. N의 생명과학입니다.
바이브 코딩에서 막히는 지점은 대개 AI 쪽이 아닙니다. 무엇을 만들지 스스로 정하지 못했거나, 정했어도 그것을 말로 옮기지 못한 것입니다. 코드를 짜는 능력은 AI가 상당 부분 가져갔지만, 그 앞의 두 단계는 여전히 사람 몫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이 두 단계만 떼어내 훈련하는 웹앱을 만들었습니다. Google Apps Script로 배포하는 방식이라 서버 없이 학교에서 바로 쓸 수 있습니다.
제미나이 무료 버전을 사용하기 때문에 결과가 마음에 안드실 수 도 있습니다. 그럴 땐, 아래 클로드 아티팩트를 이용해보세요~!
## 무엇을 하는 도구인가

구상 → 표현 → 구현 중에서 앞의 두 단계만 다룹니다. 실제 코드 생성은 하지 않습니다. 다듬은 지시문을 코딩 AI에 넘길 수 있는 상태로 만들어주는 것까지가 이 도구의 범위입니다. ### 1단계 · 구상 훈련실

만약 "우리 반 급식 메뉴 투표하는 앱 만들고 싶어요" 정도의 막연한 문장을 적으면, 질문이 하나씩 돌아옵니다.
한 번에 하나씩만 묻고, 답변이 앞의 답과 어긋나면 그 자리에서 짚어줍니다. 서너 번 주고받으면 처음의 막연한 한 줄이 구체적인 요약으로 정리됩니다. ### 2단계 · 표현 훈련실

정리된 요약이 그대로 "AI에게 내릴 지시문" 초안이 됩니다. 여기서부터가 핵심입니다. 검사를 돌리면 결과가 갈릴 수 있는 표현이 카드로 하나씩 뜹니다. 예를 들어 "취약 개념을 찾아내서"라는 구절에 대해:
왜 갈리는가 — 무엇을 취약하다고 볼지 기준이 없습니다
이렇게 될 수도 / 저렇게 될 수도 — 오답률 기준일 수도, 응답 속도 기준일 수도
바꿔 넣을 문구 — "정답률 60% 미만인 개념" / "연속 2회 틀린 개념" / "학생이 모른다고 답한 개념"
버튼을 누르면 그 구절이 지시문 본문에서 실제로 치환됩니다. 직접 써서 고칠 수도 있고요. 고친 뒤 다시 검사하면 REV.002로 넘어가면서 남은 모호함이 새로 나옵니다. 이 과정을 반복하며 문장을 조여가는 구조입니다.
## 미리 알려드릴 점 무료 등급 한도가 있습니다. Gemini 무료 등급은 모델에 따라 분당 10~15회 정도입니다. 한 학급 30명이 동시에 버튼을 누르면 걸릴 수 있습니다. 자동 재시도와 예비 모델 전환을 넣어두긴 했지만, 실제 수업에서는 조를 나눠 시차를 두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무료 등급은 입력이 모델 개선에 쓰일 수 있습니다. 학생 개인정보나 민감한 내용은 넣지 않도록 안내가 필요합니다. 이 도구는 "만들고 싶은 앱"에 대해서만 이야기하는 구조라 위험이 크진 않지만, 학생들에게 한 번은 짚어주는 게 좋겠습니다. 교사가 학생 기록을 보는 기능은 없습니다. 개인 연습용 도구라는 판단에서 일부러 뺐습니다. 평가에 연동하려면 별도 설계가 필요하고, 그때는 학생에게 수집 사실을 고지하는 절차도 함께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AI가 인용을 살짝 다르게 할 때가 있습니다. 지시문에서 구절을 그대로 뽑아야 치환이 정확한데, 가끔 어긋납니다. 그럴 땐 문장 끝에 덧붙이는 방식으로 처리해서 내용이 사라지진 않지만 문장이 어색해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