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수미요의 냉장고를 부탁해
냉장고에 있는 것만 골랐더니 40가지 레시피가 나왔다 — 요리 앱을 만들었습니다
계란, 밥, 김치, 대파. 냉장고를 열면 늘 이 정도는 있습니다. 그런데 이걸로 뭘 해먹을지가 안 떠오릅니다. 결국 냉장고를 닫고 배달 앱을 켭니다. 이 문제 하나 때문에 앱을 만들었습니다. 「훈수미요의 냉장고를 부탁해」 입니다. 대학생 때 자취를 하면서 늘 고민이었습니다. 간단한 요리를 해도 재료가 남아서 버리는게 많으니 차라리 사먹는게 싸다. 라고 늘 생각해왔습니다. 취업을 해도 가정이 생겨도 여전히 버려지는 식재료는 많았습니다. 그래서 질문을 뒤집었습니다.
"냉장고에 뭐가 있어요?"
가진 것을 고르면 만들 수 있는 요리가 나옵니다. 1. 집 냉장고에 있는 재료를 선택하세요.
2. 재료를 고르면 해당 재료로 만들 수 있는 추천 음식 레시피가 나옵니다.
3. 재료를 기반으로 내 기호에 맞게 찾을 수 있습니다. — 「미요의 처방」 | 자취생 야매요리 | 재료 몇 개로 대충 만드는데 맛은 있는 것 | | 밥은 먹고 다니냐 | 혼자서도 끓여 먹는 든든한 집밥 | | 출출한 밤에 | 간단히 때우는 간식이랑 야참 | | 술 마신 다음 날 | 속이 확 풀리는 뜨끈한 국물 | | 손님 왔을 때 | 좀 그럴듯해 보이는 요리 | | 시간 없을 때 | 15분 안에 끝나는 것들 | 4. 초보를 위한 요리 모드 — 이대로 진행만 하세요. 음성 인식도 가능합니다. 유튜브나 블로그에서 레시피를 찾아서 요리를 하다보면 이런 문제가 발생합니다.
그래서 요리 모드는 음성 인식 그리고 한 단계씩 큰 글씨로 보여줍니다. 요리하는 동안 화면이 꺼지지 않습니다. 모르는 말은 밑줄이 그어져 있고, 누르면 풀이가 나옵니다. 중불이 뭔지, 한소끔이 뭔지 따로 검색 안 하셔도 됩니다. 훈수미요가 단계마다 한마디씩 거듭니다. "대파 향이 올라오면 성공! 검게 타면 쓴맛 나니 중불 유지하세요." 같은, 레시피에는 안 적혀 있지만 알면 실패를 줄이는 것들입니다. 5. 타이머가 단계마다 붙어 있습니다- '타이머 시작' 이라고 말만 하세요! "30초 볶아라"라고 하면 그 자리에 타이머 버튼이 있습니다. 누르면 셉니다. 다 되면 소리로 알려줍니다. 폰 시계 앱을 따로 켜서 30초를 맞추는 일이 없어집니다.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요리하다 손이 바쁠 때 이게 꽤 큽니다. 6. 2인분을 누르면 재료 양도 같이 바뀝니다 레시피는 보통 1인분 기준인데, 둘이 먹으려면 머릿속으로 곱해야 합니다. 계란 1개는 2개인 게 뻔한데 "1과 1/2큰술"쯤 되면 헷갈립니다. 인분을 누르면 필요한 식재료 양이 알아서 바뀝니다. 여기서 한 가지 조심한 게 있습니다. 시간과 온도는 절대 안 늘립니다. "30초 볶아라"가 2인분이라고 60초가 되면 타버립니다. "중불"이 "강불"이 되면 안 되고요. 양만 늘리고 나머지는 그대로 둡니다.
7. 그 밖에
쓰는 법 주소: https://naengjanggo-butakhae.vercel.app
(안드로이드 크롬: ⋮ → 홈 화면에 추가 / 아이폰 사파리: 공유 → 홈 화면에 추가)
마지막으로 훈수미요는 제가 그리던 미요툰툰 캐릭터입니다. 옆에서 참견하는 게 특기라서, 요리 앱에 딱 맞겠다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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