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몇 주간, LLM-WIKI라는 구축하여 활용하는 데 많은 관심을 쏟았습니다. 알게 된 건 한참 전이었는데, 자료를 모으는 게 너무 귀찮았었기에 ㅠ 이제야 해 보았습니다. LLM-WIKI란 무엇이냐? 이에 대해서는 제가 직접 말씀드리기보다는, 유튜브에 좋은 영상이 많으니 거기를 찾아보는 것이 더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래도 간단히 설명을 드리자면, 핵심은 내가 알고 있는 모든 것을 ai도 알게 한다, 즉 제 2의 뇌를 디지털 세계에 구축하는 작업입니다. 교육부의 생기부 작성규정, 교내 생기부 연수 자료, 교무부에서 준 규정 파일들, 예컨대 학업성적관리규정, 교권보호위 절차, 우리반 학생이 가고 싶어하는 과학고, 자사고 입시요강, 이미지 쪼가리로 돌아다니는 작년 자사고 내신 커트라인 등등... 내가 알아야 하는 모든 문서들을 다 ai에게 주고 읽히는 것입니다. (이미지, puff, hwp, txt, 단순 링크 등 뭐든. 진짜 뭐든) 이런 개념은 사실 굉장히 익숙합니다. 컨텍스트를 미리 주고, 때에 맞게 읽혀서 정보를 가져오게 한다. Gemini Notebook이 그런 컨셉이고, 이런 걸 RAG라고 부르죠. 그런데 LLM- WIKI는 단순히 보관만 하는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그럼 뭘 하느냐, 그 자료를 가지고 wiki를 만듭니다. 이것이 핵심적인 차이입니다. LLM-WIKI는 말 그대로, LLM과 제가 함께 WIKI를 만듭니다. 우리 학교 학성위 규정, 상위 법령, 우리 교과의 올해 평가계획을 모두 넣어두고, 그것을 조각조각 미리 읽어둔 뒤 사전에 WIKI를 만들어둡니다. 이 WIKI는 저와 LLM이 공동으로 편집하기에, 규정에는 없는, 저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맥락을 그때그때 넣어둘 수 있습니다. 뭘 가져왔는데 맘에 안 들면 '이거 이렇게 고치고, 이 사항을 지침에 넣어놔' 한마디 하면 됩니다. 그러면 WIKI가 수정되고, 앞으로 이걸 읽게 될 AI는 저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한 상태로 저에게 딱 맞는, 그런 자료들을 산출해 옵니다. 그래서 예를 들면 이런 것이 가능합니다. 제가 사용할 교과서와 학습지를 미리 넣어둡니다. 수업에 쓰일 수 있는 영상 자료들도 평소에 모아 둡니다. 그리고 주기적으로 이를 정리를 시켜서 WIKI를 편찬합니다. 그러다가 나중에 필요할 때가 되면 LLM에게, 3-1단원 수업자료 구성해보자 라고 하면, 단순히 데스크톱 앱에서 질문했을 때처럼 뭐 말도 안 되는 거 들고 와서 사례랍시고 주는 일이 크게 줄어듭니다. 제 머릿속에서는 아주 오래전에 지워버렸던 영상과 기사 자료들이, 내가 사용하는 학습지의 맥락에 맞게 튀어나오게 됩니다. 그리고 계속 튜닝해나가면 됩니다. 간단하게는 내가 추구하는 수업의 방향, 내가 중요하게 여기는 고차사고력, 디테일하게는 내가 하는 학습루틴(나는 전 차시 복습시간을 10분 하고 그 다음 강의를 해) 등... 이런 걸 WIKI화 하면 할수록, 제가 LLM의 답변에 느끼는 만족도가 올라갑니다. 이런 것이 학생 상담에도, 혹은 행정 업무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그 동안 ai를 행정 업무 및 교과 연구에 활용하면서 어렴풋이 느꼈던 불편한 마찰들이 다소간 해소되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 개념 자체가 어려운 건 아닌데 구조가 한 눈에 안 잡히고, 그래서 뭐가 만들어지고 뭘 써나간다는 건데? 어려워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LLM-WIKI를 구축해놓으면 내가 AI에게 뭘 부탁했을 때 어떤 문서를 어떻게 보고 답변을 제시하는지를 시각화한 자료를 만들어보았습니다. 필요하신 분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