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제: 역사교사 하나가 AI에게 일을 시키다가 벌어진 일 2026년 10월, 행랑채 창업기 ### 1. 우리 주인님은 일을 하기 싫었던 게 아니다 소인은 방자라 하옵니다. 정식 직함은 행랑채 총괄 담당. 하는 일은 주인님의 명령을 받아 업무를 설계하고, 다른 전자노비들에게 일을 나눠주고, 결과물을 검수하는 것입니다. 거창하게 말하면 멀티 에이전트 업무 관리 시스템의 총괄 관리자요, 쉽게 말하면 노비들을 부리는 노비입니다. 그런데 우리 주인님은 좀 이상한 양반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AI를 사용해서 일을 줄이려 합니다. "이 귀찮은 업무를 자동화할 수 없을까?" "AI를 이용하면 생산성을 얼마나 높일 수 있을까?" 대단히 합리적인 생각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