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도름불러오고 있어요.
생물다양성을 VR로 탐구하는 통합과학 수업 앱
통합과학에서 생물다양성을 다루며, 학생들이 유전적 다양성·종다양성·생태계다양성을 정의로만 외우고 지나가지 않았으면 했습니다. 사막이나 바다, 습지처럼 직접 가 보기 어려운 생태계를 사진 몇 장으로만 접하면, 그곳에 왜 그런 생물이 살고 서로 어떤 영향을 주고받는지 구체적으로 떠올리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생물다양성 XR 탐험'은 이러한 고민을 직접 보고 만지는 활동으로 풀어 보려고 만든 앱입니다. 학생들은 무당벌레 두 집단을 비교하고, 방형구의 식물을 한 포기씩 세고, 생물 모형을 서식지에 놓아 보고, 가상 생태계와 실제 현장의 360도 장면을 둘러보며 생물을 찾습니다. 이렇게 스스로 살펴본 것을 근거로 환경의 가치를 판단하고 보전 방안을 토의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하고자 했습니다. 통합과학2 '생태계와 환경 변화'의 생물과 환경과도 연결했습니다. 생물다양성의 세 수준을 복습한 뒤 생태계 구성요소, 상호 관계, 적응으로 이어지도록 국내 통합과학 수업 흐름에 맞추어 내용을 구성했습니다. XR의 몰입이 신기한 체험으로 끝나지 않고 관찰과 기록, 팀 토의로 이어지도록 하는 데 가장 마음을 썼으며, 생명과학이나 환경교육 수업에서 여러 생태계를 비교하는 자료로도 넓혀 쓸 수 있습니다.
서로 다른 환경에 사는 생물들을 직접 만나 보면, 생물다양성은 어떻게 다르게 보일까요?
무늬가 여러 가지인 무당벌레 집단과 무늬가 모두 같은 집단은 갑작스러운 환경 변화 앞에서 어떻게 달라질까요? 종 수가 같은 두 지역이라면 종다양성은 무엇으로 비교해야 할까요? 사막과 습지에 사는 생물은 각각 어떤 환경요인에 적응해 왔을까요?
이 앱은 메타 퀘스트 3/3S에서 이러한 질문을 하나씩 직접 확인해 보도록 만든 수업용 XR 앱입니다. 통합과학의 생물다양성을 복습하고 통합과학2 ‘생물과 환경’으로 이어지도록 다섯 탐구 구역과 마무리 퀴즈로 구성했습니다.

첫 구역에서는 무당벌레를 집어 무늬를 살펴보고, 무늬가 여러 가지인 집단과 모두 같은 집단을 비교합니다. ‘전염병 발생’을 누르면 가상의 전염병이 지나간 뒤 두 집단에 남은 개체 수를 비교할 수 있습니다. 무늬는 집단 안의 유전적 차이를 눈에 보이게 나타낸 것으로, 유전적 다양성과 집단의 생존이 어떤 관계인지 생각해 보는 활동입니다.
두 번째 구역에서는 방형구 A·B의 식물 24포기를 한 포기씩 골라 조사합니다. 조사를 마치면 종별 막대그래프가 나타납니다. 종 수가 같더라도 개체 수가 고르게 분포한 정도가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살펴보며, 풍부도와 균등도를 함께 고려해 종다양성을 비교합니다.

세 번째 구역에서는 다람쥐, 갈대, 선인장, 산호 같은 생물 모형을 집어 숲·초원·습지·사막·바다 가운데 주 서식지 위에 놓습니다.

모형마다 나오는 설명을 읽으며 그 생물이 어떤 환경에서 살아가는지 떠올립니다. ‘주 서식지’와 ‘살 수 있는 곳’은 어떻게 다른지, 생물의 특징이 살아가는 환경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도 이야기해 볼 수 있습니다.
네 번째 구역에서는 숲·초원·습지·사막·바다를 3D로 구성한 가상 생태계에 들어갑니다. 학생은 몸을 돌려 사방을 둘러보며 생물을 찾고, 생물을 선택해 설명을 읽으며 조사 노트를 채웁니다.

같은 생태계 안에서 어떤 생물들이 함께 살아가는지, 물·빛·온도 같은 환경요인이 생물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살펴볼 수 있습니다. 수업용으로 단순화한 모형 환경이므로, 화면에 보이지 않는 생물도 그 생태계에 있을 수 있다는 점을 함께 생각해 보면 좋습니다.
다섯 번째 구역인 ‘360 현장 탐방’에서는 선생님이 고른 실제 360도 파노라마 사진이나 구글 스트리트뷰 장소를 둘러봅니다. 가상 생태계에서 살펴본 모습을 실제 현장과 견주어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함께 사용하는 수업 준비 도구로 장면을 만들어 헤드셋에 보내면 됩니다. 앱을 고치지 않고도 학교 주변 숲이나 우리 지역의 습지·해안처럼 학생에게 의미 있는 장소를 넣을 수 있습니다.
탐구를 마친 뒤에는 마무리 퀴즈로 배운 개념을 정리합니다.
이 앱을 활용해 고1 통합과학2 ‘생물과 환경’ 1차시 수업을 설계했습니다. 팀마다 헤드셋 1대를 사용하고, 착용한 학생의 화면을 노트북으로 공유하며 함께 관찰하는 방식입니다.
학생들은 탐험가·내비게이터·기록자·분석가 역할을 나눕니다. 생물다양성을 복습한 뒤 팀별로 생태계를 탐험하고, 관찰한 사실과 환경에 연결한 추론을 구분해 기록합니다. 마지막에는 각 팀이 찾은 근거를 들어 의견을 나누도록 구성했습니다.
이 수업을 위해 만든 팀별 활동지, 교사용 모범답안, 개인 출구 카드도 있습니다.
생명과학이나 환경교육 시간에는 생태계마다 물·빛·온도가 어떻게 다르고, 그에 따라 살아가는 생물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모형 속 종 수만으로 실제 생태계의 가치를 매길 수는 없습니다. 사막이나 습지, 바다에는 각각 그 환경에 적응한 생물과 고유한 관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 환경을 살펴보며 생태계다양성을 보전해야 하는 이유를 함께 이야기해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지역의 360도 사진을 넣어 현장 관찰과 비교하고, 그곳을 지키기 위한 방안을 근거를 들어 토의하는 활동으로 이어 갈 수도 있습니다.
PC·휴대폰·Quest 브라우저에서 바로 열 수 있는 [종다양성 웹 체험판]((교사 인증 후 열 수 있어요))이 있습니다. 전체 앱 가운데 종다양성 방형구 조사 한 구역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헤드셋이 한두 대뿐이라면 착용한 학생의 화면을 함께 보며 관찰하고 토의하는 방식으로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전체 앱 APK와 설치·수업 준비 방법은 교사 인증을 마친 분께 별도 안내로 제공합니다. 수업에는 자유롭게 활용하셔도 되지만, 무단 복제·수정 배포는 삼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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