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적 의도
저는 학생들의 AI 사용을 통제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부끄럽지만, 제가 말을 하면 학생들이 AI를 덜 쓸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학생들의 AI 사용 과정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도구를 나름 최선을 다해 만들고, 학생들이 그 도구를 통해서만 AI를 활용하게 했지만 결국 과제를 제출할 때만 조금 썼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AI 딸깍을 남발했습니다. 그렇다고 학생들에게 AI의 올바른 활용에 대해 포기할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어차피 학생들이 성인이되어서 우리 품을 떠나면 AI를 딸깍딸깍x100 씁니다. 성인이 되기 전에 조금이라도 올바르게 활용할 수 있고, 그것이 학생들 스스로 효용을 느낄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고민해보니 학생들은 2가지가 동시에 충족되면 자발적으로 쓰는 것 같습니다. 첫 번째로, 성능이 최소한의 임계점을 넘는지. 두 번째로는 자유롭게 쓸 수 있는지. 첫 번째는 요즘 AI 모델의 성능이 상향평준화되어서 충족시키가 쉬운 것 같습니다. 두 번째는 원할 때 쓴다는 말이기도 하지만 감시/통제받는다는 기분을 느끼지 않는 것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근데 이 두 번째가 정말 어려운 것 같습니다. Khan Academy 의 CEO가 자사의 AI 튜터링 프로그램 Khanmingo가 기대와 달리 실패했다면서 "자발적으로 찾아오지 않는다"고 한계를 지적했듯이요. 그래서 방향을 바꾸었습니다. 선생님들이 교실에서 함께 AI를 사용하는 상황을 가정했습니다. 이때, 선생님들의 고민은 크게 2가지입니다. 첫번째로, 구독 결제와 관련한 행정적인 문제입니다. 학생들이 재량껏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Manus, Replit, Lovable또는 Codex, Claude Code 등과 같은 플랫폼)을 학생 수만큼 구독 결제를 한다는 것은 행정적으로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가격이 저렴하지도 않습니다. 학생들은 크레딧 부족에 시달릴 것이 분명합니다. 두 번째로, 선생님들마다, 교과마다, 학생들마다, 학교마다 Parness(Pedagogical + Harness, AI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교육 환경)이 다르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선생님들이 이것을 설계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MoRan을 만들었습니다. 비용을 많이 절감해서 선생님들 개인 단위에서는 당분간 무료로 이용 가능합니다. 선생님들이 OpenRouter을 통해 학교의 API Key를 입력하고 나면 학생 ID를 클릭 한 번으로 손쉽게 만들 수 있고, 학생별로 예산을 통제할 수 있습니다. 품의 올리실 것은 딱 한 번입니다. Cli Coding Agent 인 morancode 도 있습니다. morancode의 Harness도 곧 선생님들께서 세팅하실 수 있게 준비할 예정입니다. 주소 : https://moran.school DoRms로 로그인으로 회원가입 없이 진행하실 수 있습니다. 많은 피드백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