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도름불러오고 있어요.
경복궁 현장체험학습용 1인 1역 미션 앱
경복궁 현장체험학습을 가면 학생들은 대개 사진 몇 장 찍고 흩어집니다. 수련회를 대신하는 행사라 수업처럼 느껴지면 안 되고, 그렇다고 그냥 걷다 오면 남는 것이 없습니다. 다녀온 뒤 담임 선생님이 생활기록부에 쓸 근거도 거의 남지 않고요. 그래서 학생 한 명이 1890년 무렵 고종 시대 경복궁의 한 사람이 되어 궁을 걷게 했습니다. 수문장, 승정원 주서, 도화서 화원, 내의원 의녀, 소주방 숙수, 전등 기술 조수처럼 진로와 이어지는 역할 14개 가운데 하나를 고르면, 그 사람의 편지와 미션 세 개가 주어집니다. 장소 단서를 보고 찾아가 사진을 한 장 찍고, 그 인물의 마음으로 "본 것과 그렇게 생각한 까닭"을 적습니다. 경쟁은 없습니다. 정해진 시각이 되면 모두에게 엔딩이 한꺼번에 열립니다. 학생이 찍은 사진이 다시 나타나고, 그 장소가 일제강점기에 어떻게 헐리고 옮겨지고 가려졌는지, 그리고 지금 어떻게 돌아왔는지를 이야기로 넘겨 봅니다. 마지막에 인물에게 한마디를 남기고, 역할에서 나와 자기 말로 소감을 씁니다. 학생마다 다른 장소, 다른 질문, 다른 답이 남기 때문에 담임 선생님은 학생 한 명 한 명의 근거를 따로 갖게 됩니다.

궁궐 사람들은 경복궁·국립고궁박물관 현장체험학습에서 쓰는 1인 1역 미션 웹앱이에요. 서울 선유고등학교에서 2026년 10월 1학년 7개 반과 실제로 운영했어요. 학생 190여 명이 들어와 160명이 미션 세 개를 모두 마쳤고, 미션 일기가 499건 남았어요. 그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학교에서도 쓸 수 있게 다시 만들었어요.
(교사 인증 후 열 수 있어요)
설치 없이 학생 · 담임 · 관리자 화면을 모두 둘러볼 수 있어요. 위쪽 막대에서 시각을 행사 전 · 현장 · 엔딩 열림으로 바꿔 보세요. 둘러보기판은 서버 없이 그 기기 안에서만 돌고, 담임 화면의 학생은 모두 예시예요.
기본 미션 42개는 실제 학생 응답 499건을 검수해서 한 번 더 고친 판이에요. "답이 한쪽으로 몰리는 질문", "현장에서 할 수 없던 미션"(예: 근정전 문이 닫혀 병풍을 못 본 경우)을 고쳤어요.
학교마다 따로 설치해요. 학생 사진과 글은 그 학교 계정에만 저장되고, 저나 다른 학교는 볼 수 없어요. 무료 요금제로 충분해요(200명 × 사진 3장 기준).
처음 한 번 30분~1시간쯤 걸려요. 단계마다 화면 문구까지 적은 설치 안내서(INSTALL.md)가 있고, Claude Code에서 "INSTALL.md대로 설치를 도와줘"라고 하면 함께 진행해요.
📦 저장소·설치 안내서(템플릿): https://github.com/bokduklee99-max/gunggwol-people-kit
선유고 한국사 교사 이재영(이복덕쌤)이 만들었어요. 써 보시다가 막힌 곳이나 역사 내용 오류는 이 게시물 후기나 저장소 이슈로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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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권리자 선유고 이재영(이복덕쌤) · 안내 버전 1 · 26.10.26 13:11
허용9가지
먼저 허락2가지
허용 안 함1가지
출처표시 궁궐 사람들 키트, 선유고 이재영(이복덕쌤) · CC BY-NC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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